제주시 맛집 TOP : 제주정지 방문후기
초등학교때부터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작년에 제주도로 귀농을해서 이제는 어엿한 제주도민이 되었어요. 올해 초부터 계속 놀러 오라고 해서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공항에서 친구와 합류한 뒤 숙소가 있는 시내권으로 돌아와 이른 저녁을 먹었던 제주시 맛집이 인상 깊어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맛집이였던 지라 첫날부터 완벽한 일정을 보냈어요! 제주도의 향토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였는데 일반적인 것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맛을 맛보고와서 놀라웠어요. 지금부터 후기 작성해볼게요!
워낙 규모가 있는 건물이라 그런지 멀리서부터 눈에 띄어 찾아가기도 수월했어요. 사진상으로 보시긴 다소 오래되보일수 있지만 통유리로 마감된 건물이 심플하고 굉장히 큰 대로변에 있어서 차로가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던 제주정지는 용두암 도로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승용차량을 렌트해서 이용했는데 워낙에 공간이 넓으니 대충 세워둬도 문제 없더라구요! 또 매장 바로 맞은편에는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가가 마주하고 있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호강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 뒤편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차를 세워둘 걱정은 따로 할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했습니다. 뷰맛집이 따로 없네요.
제주시 맛집 : 제주정지
주소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480 노블하우스
전화번호 : 064-711-0810
영업시간 : 09:00 ~ 21: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주문메뉴 : 통갈치조림
안으로 들어가면 20년넘은 정통의 맛집답게 방문했었던 유명인들의 사인들과 엄청 넓은 내부가 보입니다. 입식과 좌식으로 준비된 테이블은 깔끔한 분위기는 물론 창가쪽에 앉지 않더라도 바깥 풍경을 훤히 볼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어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실내 벽 한쪽에는 그동안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칭찬 일색인 글들을 보니 음식들이 더욱 기대가되더라고요.
제 포스팅 보시고 가실 분들은 가격과 구성을 참고해 주세요! 제주시 맛집 제주정지의 메뉴판입니다. 저는 친구가 데려간 곳이기에 친구에게 선택을 맡겼는데요 친구는 가장 인기가 좋다는 통갈치조림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니 얼마안되서 정말 빠르게 준비되는 한상이 거하게 차려져나왔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질좋은 스끼다시가 아낌없이 나온 덕분에 사장님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여러가지 향토음식을 이렇게 진열해 놓으니까 진짜 제주도로 여행을 왔구나 실감나더라구요. 어떤 것 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오질 않았어요.
가장 먼저 손이 간것은 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수육입니다! 젓가락으로 집어보니 매우 부드러웠는데 파채와 함께 먹으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수육 특유의 풍미가 확 느껴져서 놀랐어요. 사진상 보셨을때 기본 메뉴가 아니라 팔아도 될정도 아닌가요? 지방과 살코기가 환상적인 비율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만족했던 간장게장입니다! 단짠단짠한 비법 간장으로 만드셔서 간이 아주 기가막혔어요. 음식점에서 대충나오는 살수율이 낮아 감질맛나는 그런 간장게장이 아니라 살이 아주 가득 들어차있는 실한놈으로 내와주셨는데요, 그와중에 간도 세지않고 적절해서 따로 사오고 싶을정도의 맛이였습니다!
다음으로 손이간 음식은 기본반찬으로 준비된 잡채였습니다! 해조류와 피망이 들어가 재미있는 식감을 자랑하는 잡채였기에 푸짐하게 집어먹으니 별미였어요. 역시 한국인은 잡채라면 사족을 못쓰죠? 계속 젓가락이 갔답니다. 한젓가락 집어서 입에 넣어보니 엄청 꼬드득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해조류의 감칠맛이 일품이였죠.
옥돔구이는 살이 가득 차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겉이 바싹하게 잘 구워져 나왔어요. 뼈도 발라먹기에 편했으며 너무 뾰족하지 않아 그냥 먹어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어요.
다음으로는 드디어 메인인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을 맛보았어요! 사용된 갈치는 제주 앞바다에서 잡은 생물이라도 하셨는데 역시나 딱보기에도 신선해 보였어요. 잘 구워진 갈치의 속살 안쪽까지 염분이 충분히 스며들어 있어 따로 소스에 곁들여 먹지 않아도 간이 알맞았습니다. 젓가락으로 살점을 떠보니 영롱한 빛깔의 살점이 드러나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한입 집어먹어보니 역시나 굿!
코스에 포함된 성게미역국을 소개하는걸 깜빡했네요. 씨알이 굵은 성게알 덩어리와 미역을 한가득 입안에 넣어보니 씹는 맛이 예술이었어요. 술 먹은 다음날 해장음식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겠더라구요. 푸짐하게 나오니 아껴먹을 필요도 없고 다같이 입안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성게알이 씨알이 굵어 먹을 부분이 가득했고 덕분에 국물에서 더욱 시원한 육수가 우러져나온 것 같았어요. 성게알이 정말 아낌없이 많이 올라가있었고 제주도산 신선한 미역이 끝내주더라구요.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더기가 무척 많아서 건져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제주시 맛집 답게 역시 실한 녀석이 아낌없이 들어가있었는데요,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서 그런지 통통히 살오른 살점에 양념이 흠뻑 배어들어 있어 국자로 들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무슨 재료를 사용하길레 이런 맛을 내는지 여쭈어보니 비법의 시간장으로 간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화학적인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 않아서 저를 비롯해 친구가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갈치살 외의 사이드로 올리고 깔아둔 새우와 전복, 문어 등 해산물의 양도 굉장히 많아 몇 번이나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는데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제주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것들이라서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생물 갈치, 문어, 새우, 전복 등을 즉시 조리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친구와 즐겁고 힐링되는 분위기에서 이런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지니 여기가 천국이지 않나 싶었어요. 미리 예약하고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인 음식들의 밸런스가 좋아 저와 친구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제주시 맛집이였어요. 청결함은 물론 친절함까지 갖춘 식당이라 만족스러웠답니다. 혹시나 제주도 오셔서 이런 제주도의 향토요리가 땡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들려보시면 절대 후회는 안하실 제주정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