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이혼을 하고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 돈을 훔쳐 경마장에 갈 만큼 철 없는 기훈은 새 아빠를 따라 미국에 간다는 딸과 당뇨로 당장 입원해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큰돈이 절실하다. 지하철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가 건넨 명함,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기훈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참여한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걸어야 하는지는 도착해서야 알게 된다.
예,저,저는...저 쌍문동 사는 성기훈인데요...
1화에서 장덕수와 강새벽을 두들겨 팰때 기훈이 중간에 끼어들자 너 누구냐는 장덕수의 말에 대한 기훈의 대답
1화 첫 시작부터 딸의 생일 선물을 사라고 받은 돈과 어머니[6] 카드에서 훔친 돈까지 총합 50만 원으로 경마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날따라 운좋게 경마에 성공해서 456만 원을 따긴 했지만 이후 사채업자들[7]에게 쫓기던 도중 전문 소매치기 강새벽과 부딪히면서 새벽에게 도난당하는 바람에 돈을 잃어버리고, 결국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된다. 이후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우연히 양복을 입은 남자[8]를 만나 딱지 치기 게임[9]을 하게 되고, 그에게서 받은 명함을 통해 마지막 번호인 456번으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